마을기업가를 꿈꾸는 주민들이 모여 사회적경제를 이해하고 마을기업 설립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 '마을기업 설립전교육'. 드.디.어.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중단되었던 마을기업 설립전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을기업을 설립하고자 하는 단체 및 법인은 반드시 7시간의 설립전교육을 이수해야하고, 이 교육에는 반드시 대표를 포함한 5인 이상의 공동체가 참여해야 하는데요. 약 한 달 동안, 거리 현수막, 온라인 메일링, SNS 홍보 등을 통해 교육 참가자를 모집했고, 설립전교육에 관심있는 여러 주민분들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2020년 1차 설립전 교육은 6월 19일, 6월 20일, 7월 4일 3차례에 걸쳐 진행되었고, 마을기업가를 꿈꾸는 11팀, 60여명의 주민분들이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대구시마을기업지원기관은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을 위해 20여명으로 교육생을 제한하고, 교육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손소독제와 여분의 마스크를 비치했습니다. 주민들이 도착하면 바로 체온을 측정하여 모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지요.

  올해 설립전교육의 주요 목표는 마을기업 진입전 우리 공동체가 더 끈끈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는데요! 사회적경제와 마을기업 특강, 마을기업 육성사업 전반에 대한 강의, 선배 마을기업의 멘토링,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천행복마을협동조합 장재순 전 이사장님, 야시골협동조합 손찬 대표님, 우렁이밥상협동조합 양하수 대표님, 동네책방00협동조합 김은아 감사님, 협동조합 둥지 이화선 전 대표님께서 우리가 상상했던 마을기업과 지금의 마을기업, 마을기업 설립 과정의 좌충우돌 등에 대해 과감없이 이야기해주시면서 11개 공동체에 보다 와닿는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설립전교육에 참가한 공동체 한 팀은 야시골협동조합을 통해 참외 60상자를 팔았다고 하네요! 설립전교육이 교육으로 끝난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자 기회가 되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마감 일주일 전, 일찌감치 마감되어 다음을 기약한 공동체들도 많았는데요. 8월, 9월 그리고 11월에 마을기업 설립전교육이 다시 열릴 예정이니 다음번에 꼭 뵐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