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2013년 대구광역시 자원조사프로그램 현장탐방(부산 대천천네트워크)
2013. 12. 16.(月)
추위가 대구에 다다른날,
남구 대명동과 서구 비산동 주민분들과 함께
2013 대구광역시 자원조사프로그램 현장탐방을 다녀왔습니다.
공동체를 중심으로 재미나게 마을에서 살고 계신
부산시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대천천네트워크 입니다.
사단법인 대천천 네트워크 강호열 사무처장이 '대천천 네트워크의 현황과 발전'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대천천 네트워크가 형성되기까지 약 12년의 시간이 흘렀고, 마을과 공동체는 올바른 '과정'이 좋은 '결과'를 낳는 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남구(대명동),서구(비산동)에서 모이신 약 40여명의 주민분들은 강호열 사무처장의 강의를 경청했습니다.
대천천 네트워크 부설 마을학교 진병찬 교장선생님이 마을탐방 중에 마을의 옛 회관에 대한 설명하셨습니다.
대천천 네트워크 2층에는 마을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누구나 가르치고 배우는 공간입니다.
마을학교를 통해, 마을 안에 배움과 나눔의 과정 아울러, 서로의 얼굴을 알고 사는 완충지대가 되고 있음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마을안에 '물고기 공방(박윤규 대표)'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을 안에 있는 팻말, 명패 등이 일정한 서체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모두 여기 물고기 공방에 계신 박윤규 작가님의 작품이랍니다. 마을과 관련한 모든 곳의 서체가 정성스런 손글씨로 남아있다는 것은 참 재미있기도 하고 의미있기도 했습니다.
마을주민 30여명이 출자해서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마을 안에 '밥집'을 오픈했습니다. 마을 안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라고 합니다. 과연 마을 안의 밥집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출자하신 분들도 조합원으로 참여하시는 분들고 이 곳의 밥집을 마을의 자랑으로 키우고 싶으신 마음이랍니다!
마을 내에 맨발동무 도서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실내인테리어부터 도서관 사서 및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마을 안에서 자급자족으로 운영, 유지되는 참 의미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도서관 벽면에 맨발동무도서관을 후원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름이 이쁘게 붙어있었습니다. 남은 벽면이 이쁜 후원자의 이름 벽돌로 채워지기를 바래보았습니다.
맨발동무도서관 고선일 관장은 "도서관은 마을 안의 공유공간입니다. 꼬마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와서 함께 하는 것입니다. 가입비도 없고, 대여료도 없습니다. 마을 주민 중, 가입비 1,000원이 없어 책을 못 읽는다면, 혹은 대여료 500원, 1,000원이 없어 책을 대여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너무 슬픈일입니다. 우리 도서관은 그런 슬픈 일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다." 라는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추운 날,
함께한 모든 주민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피드백을 보고 들으며,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커뮤니티와 경제는 지역의 주민과 함께
공동체를 만들고, 공동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의미있는 일자리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