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복합문화공간 옴스(OMS), 문화적 ‘실천’이 일어나는 공간
지역의 한 협동조합, 문화 불모지에서 문화 오아시스가 되다
복합문화공간 옴스(OMS), 문화적 ‘실천’이 일어나는 공간
“무대와 관객과의 가까운 거리에서 오는 전달력이 예술입니다.”
“뮤지션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뮤지션을 모르고 공연을 한다 해서 왔는데 완전 팬이 됐어요.”
“옴스는 문화 불모지 구미의 오아시스다."
복합문화공간 옴스(이하, 옴스) 협동조합에서 공연을 본 관람객들의 후기다.
옴스는 2013년부터 공연을 시작해 현재까지 30회 가까이 공연을 올렸다. 올해도 8월까지 매월 1회 이상 정기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대중에게는 낯설지만‘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뮤지션들이 가까이서 관객과 소통한다.
옴스는 단순한 공연장 혹은 시설물이 아니다. 옴스 협동조합 전화진 이사장은“다양한 문화적 실천이 일어나는 사회적 과정”이며 “문화라는 매개를 통해 관계가 형성되고 변화가 일어나는 공간”으로 옴스를 소개했다.
구미는 평균연령이 35세인 젊은 도시다. 문화에 대한 풍부한 수요층이 존재하지만 정작 그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것은 구미만의 문제는 아니다.
옴스는 이런 안타까움에서 시작했다. 지난 4월 12일 옴스는 설립 2주년을 맞이했다. 이사장은 “관객들이 내는 공연비가 예술가들의 창작을 돕고 그들의 창작이 우리의 삶을 가치 있게 변화시키고 그로 인해 나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져 타인을 돌아보는 마음이 생긴다면, 이런 아름다운 선순환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공간으로 옴스가 남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옴스가 걸어온 2년은 순탄치만 않았다. “아직 구미에는 공연비를 내고 공연을 본다는 의식이 많이 부족해요. 공연으로 에너지를 채우기보다는 술을 마시거나 친구와 수다가 더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사장의 끝없는 도전과 희망이 지금의 옴스를 만들었다. 지역에 문화를 보급하고자 했던 마음을 가장 먼저 알아준 사람들은 다름 아닌 뮤지션 들이었다. “서울에 있는 뮤지션들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내가 힘을 얻는 경우가 많아요. 서울이 아닌 지역 공연장에 선뜻 하루 스케줄을 비우고 적은 개런티를 받고 와주기도 하죠.”
이사장은 “젊은이들이 문화를 누릴 공간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고 사회적 손실”이라며, “옴스가 구미 젊은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야 하며 그 놀이가 지역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동기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복합문화공간 옴스(OMS)
경북 구미시 송선로 465(도량동)
054-545-0800 / 010-8408-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