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대구 사회적경제 민관정책협의회 워크숍 후기
대구시사회적경제민관정책협의회는 지난 5월 15일 서울혁신파크와 은평상상허브 일대에서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일 워크숍은 먼저 서울시사회혁신센터 김홍길 실장님의 안내로 서울혁신파크의 서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방문하였으며, 혁신가들이 주로 입주해 활동하는 파크 중간 지점에 위치한 미래청의 서울사회혁신센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시 청년허브 등을 탐방하였습니다.
탐방 이후 청년허브 다목적홀에서 전효관 서울시 사회혁신기획관, 이은애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정상훈 서울혁신파크센터장을 모시고, 주제별로 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전효관 서울시 사회혁신기획관 <서울시 혁신정책과 과제>
"사회혁신이 시대적인 화두입니다.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회혁신을 만들어보고, 서울시 같은 경우도 박원순 시장이 민선5기에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가장 먼저 만든 것이 혁신기획과입니다. ‘사회혁신이라는 게 뭐냐?’ 이것은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은 어떤 문제가 있는데, 그것을 기존의 방식과 달리 해결해보자는 것입니다.
기존의 행정과 같은 체계 내에서 보면, 사회혁신은 바이러스 같은 느낌입니다. 사회혁신은 근거나 조례가 없는 일들을 시도해보는 일들이 많은 것이죠. 사회적 혁신의 특성은 경험적인 것입니다. 문제를 풀기를 위해서 들어가서, 문제를 풀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내고, 그것을 실천하고 실천의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사회혁신이라고 하는 것의 전략은, 첫 번째로 주체의 발견입니다. 시민들의 참여와 역동성이 중요합니다. 기존의 방법과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행정만으로는 부족하고, 시민의 집단지성과 힘을 합쳐야 합니다. 시민제안을 통해서 굉장히 큰 정책들이 만들어집니다. 시민참여라는 것을 통해서 사회 문제들을 혁신적으로 해결, 착안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혁신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느끼는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해가는 과정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훨씬 더 유연하고 자율적이고, 민간의 흐름에 잘 반영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도 함께 하는 것입니다. 현재 중간지원조직이나, 시스템들이 해결점들을 찾아가면 과거와는 상황입니다. 서울에서도 3년동안 2500개의 마을이 생겼습니다. 청년모임들이 폭증하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요즈음 사회적경제가 어떤 고민을 해야할까.’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지역적인 비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지역의 통합적인 사회적경제의 세력을 만들어 나가는 것 중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항입니다. 현재 서울에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2500개, 3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2000억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에서 사회적투자 기금 500억 출연하면서 민간에서도 500억을 모아서 기금운영을 해보자고 해서 모인 돈이 1000억원 이상이며, 신생협동조합에서 시민이 출자한 금액이 200억에 달합니다.
서울에는 25개 자치구가 복지에 대한 재정부담이 많은 지역이 7~8개가 됩니다. 이에 간접적인 지원을 늘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25개 구 중에서 자치구의 생태계 조성사업으로 해서 3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했더니, 협의체 활동과 같은 자치구의 특성에 맞는 사업들이 계속 늘어났습니다. 금천, 성북, 동대문 등은 과거 봉제가 매우 활발했지요. 이제 패션, 관광, 이런 것과 연결이 됩니다. 이에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온라인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를 통해서 해외수출을 하거나, 새로운 일감을 하는 발굴하도록 청년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기존의 컨설팅이 창업기에만 맞춰졌기 때문에 성장주기별 경영지원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런 모든 과정은 민관협의회가 잘 굴러갔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민과 관, 세대별 리더들이 함께 모이는 정책협의회를 만들어서 굉장히 많은 회의를 하였습니다. 초기 1년 동안은 일주일에 세 번씩 만나 끊임없이 발제하고 논의하였습니다.
자치구와 공공기관에서 혹시 사회적경제랑 파트너쉽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세세하게 컨설팅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공동영업단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사회적경제가 연대를 하니, 많은 가능성들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현재 직접지원을 줄이고, 지역의 센터를 만드는 등의 간접지원을 늘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대구식의 모델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정상훈 서울혁신파크센터장 <서울시 사회적경제 혁신파크의 조성과 운영>
"이런 유형의 혁신파크는 유례가 없습니다. 스페인 빌바오에 혁신파크가 있으나, 비즈니스 중심입니다. 사회적경제라는 것이 주체를 확대하는 것이 전략이자 전제인데, 혁신파크는 주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아니라, 우리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상상을 한번 해보고, 실현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사회혁신을 위해서는 첫째로 사람이 있는 것이고, 사회혁신의 주체가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서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질문자입니다. 파크가 가정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접점을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일정한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결과를 놀랍게 만들어내려면, 과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네 번째로 사회혁신은 반드시 사례나 모델이 전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혁신파크와 같은 일종의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재미난 것을 뭘 발견했냐면, 우리 사회에서 혁신활동을 하는 분들조차도 실제로 관계망들을 보면, 공공에 계신 분들은 주로 공공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시고, 영리에 계신 분들은 주로 영리들과, 비영리 분들은 비영리끼리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섹터와 소통을 많이 하는 분들이 사회적경제 조직들이었습니다.
플랫폼과 관련해서 핵심적인 기능은 크게 세 가지 정도입니다. 혁신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사람을 제공하고, 같이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전문가 집단을 제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혁신파크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새로운 실험, 놀라운 연결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2015년의 주요사업은 서울혁신파크의 운영원리에 공감하는 혁신가 1000명 모집하며, 활동단체들에게 실험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규모와 분야의 50개 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서울혁신파크에서의 탐방과 특강을 마치고, 장소를 이동하여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를 방문하여 문현주 (사)씨즈 상임이사의 특강을 듣고,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가 위치한 은평상상허브를 탐방하였습니다.
문현주 (사)씨즈 상임이사 <지역경제 선순환 허브,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저희 핵심미션 중의 하나는 새로운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클러스터를 만들어보자는 고민을 했습니다. 사회적경제조직 대표님들이 기업을 만드신지 5~6년 정도되면 인건비, 사업비가 종료가 되어서 개별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한계가 많았습니다. 이에 사회적기업들이 모이면서, 주체적으로 공동기금을 모으거나, 공동사업을 개최하는 등 혁신적인 방법으로 클러스터로 풀어보자며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사회적기업 지원기관 인큐베이터를 하던 분들이 모였고, 2011년에 은평구청에 비어있는 은평소방서를 활용하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서울시에서 리모델링비를 확보했고, 과정안에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민간이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떤 주체들이 들어올 것인가. 어떤 원칙을 가질 것인가’ 하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내부적인 고민은 ‘사회적기업이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 하면서도 우리 안에 그렇게 한 경험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만들어낼까. 우리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나서야 한다는 협력의 사례들을 잘 만들어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