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씨앗이야기] 상상력, 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모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0.31
조회수
2,365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씨앗이야기 <상상력>
사회적기업에게 있어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아이디어야말로 오늘날, 가장 큰 도전과 기회들에 직면한 전 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큰영감을 줄 수 있는 하나의 큰 재산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요구하는 대로 따라가다보면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기업을 만들 생각은 아예 접어야겠구나’ 하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무엇보다 사회적기업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처음 가졌던 철학이나 가치를 잊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그 첫 믿음을 굳게 부여잡고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경제의 터전을 일구는데 필요한 가장 근본적인 바탕은 무엇일까. 바로 상상력이다. 사회적기업의 목표가 새로운 세상을 향한 도전이라면 가장 보호받아야 하는 가치는 꿈꾸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되어야 한다. 상상력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꿈꿀 수 있는가. 어떻게 도전할 수 있겠는가. 독창적인 아이템 개발이 사회적기업 성공의 열쇠 사회적기업은 정부나 기업의 후원이 끊어지면 쉽게 도산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많은 실패의 원인 중에 사업 성공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경쟁력있고 기발하며 독창적인 아이템 개발에 실패한 것도 한 몫 했기 때문이다.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이 매우 중요해지는 시점이 되었다. 따라서 사회적기업이 기존의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고 다른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발휘해 비즈니스 환경에서 살아남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회적기업이 되다! 댐건설로 수몰마을이 ‘소원이 수월하게 풀리는’ 마을로 소원성취가 수월한 청도성수월마을 영농조합법인 고향이 물속에 잠긴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주민들은 마을을 살릴 방법을 찾았다. 사진전을 열어 마을의 역사를 기록했고, 웃음으로 힐링되는 코미디 마을을 만들었고, 어린 시절 고향을 떠올리는 추억체험을 시작했다. 점점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도시에서 귀촌하는 이들도 생겨 마을의 인구도 늘었다.주민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활기를 찾은 마을, 자기만의 색깔의 살려 성공한 성수월마을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골 작은 마을의 변화를 기대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이 함께 발견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마을에 확신을 심어주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마을만이 가진 특색, 그것이 성수월마을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힘이었다. 성수월마을의 변신, 그 가운데는 박성기 마을운영위원장이 있었다. 박위원장은 성수월마을이 물에 잠긴다는 소식을 들은 1 8 년 전부터 마을의 기록을 남기고 마을을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한 주인공이다. “희망이 없다고 사람들은 고향을 떠났죠. 하지만 이곳에서 웃음이라는 도구로 사람들을 치유하고 힐링하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내가 행복한 속에서 사람들을 웃으면서 맞이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박 위원장은 무엇보다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게 사람들을 힘겹게 모았고 새로운 마을이 생겨났을 때 마을주민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기위해선 마을의 지속적인 수입원을 만들어 마을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마을을 브랜드화 시키는 것이었다. 성수월마을이란 이름도 소원이 수월하게 풀리는 마을, 소원을 이루고 사는 마을이라고 해서 전유성 씨가 스토리텔링한 것으로 바꾸었다. 생각을 바꾸다! 수몰민 마을의 변신 마을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자 시작한 농촌체험인 자연문화학교는 자연미술과, 자연음악과,자연농민과, 자연푸드과 등으로 개설되었고, 그 중에서도 자연푸드과는 부녀회에서 식당을 운영하여 매출이 날로 늘어나 마을 주민들이 키운 농작물과 각종 양념류를 구입해 식재료로 사용한다. 일하는 직원 10명도 모두 주민들이다. 미나리 등 특산물 장터도 마련하고 이를 마을의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판매도 한다. 피자만들기+자전거체험을 패키지로 묶어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소셜에서 판매하기도 한다.마을 주변에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몰래길도 조성했다. 마을이 여러 가지 활동으로 살아나면서 부산과 대구 등지에서 80가구가 귀촌을 했고 마을의 땅값도 10배 이상이 상승해 청도에서 가장 유 명한 마을이 되었다. 세상에 따뜻한 마음을 더하다 휴양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마을,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마을로 머물지 않고 이렇게 발전이 가능한 이유는 마을 전체가 사회적기업이라는 틀을 가지고 있어서 일수도 있다. 실제 사회적기업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는 박 위원장은 앞으로도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공유의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경제적, 문화적 자립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앞으로 사회적기업 기간이 끝나더라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금 준비해두는 것들이 중요합니다.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소득군이 10개 이상은 되야 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6차산업인 막걸리, 된장, 고추장, 감말랭이, 부각, 와인 등을 더욱 개발하고 홍보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농산물 판매, 체험 등의 농외소득과 많은 주민들이 동참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이렇게 힘든 줄 모르고 일하는 것 같습니다. 3년 안에 매출 10억이상, 3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커뮤니티와 경제 박철훈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