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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만나고 연결되어 성장하는, 2015 대구경북 마을기업가 'Hello 워크숍'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0.31 조회수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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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연결되어 성장하는,

2015 대구경북 마을기업가 “Hello 워크숍”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양노지례 필유걸언(養老之禮 必有乞言)’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어르신을 봉양할 때는 반드시 걸언(乞言)의 예를 갖춰야 한다는 뜻입니다. ‘걸언(乞言)’은 문자대로 해석하면 ‘말을 구한다’는 뜻입니다.


 일을 도모하기 전에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과정입니다. 이 묻는 과정을 통하여 부모의 면을 세워드리고 속마음을 살피고, 관계를 회복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지혜를 가지게 됩니다.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경제’인 사회적경제에도 ‘걸언’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주민들의 문제와 필요를 살피고, 일을 추진하기 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의논하고, 일을 나눠 담당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됩니다.인사하고,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5단계로 마을사업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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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와경제 마을기업지원센터에서도 ‘걸언’부터 하였습니다.


지난 6월 대구경북 총 18개의 새로운 마을기업들이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대구경북 마을기업가들이 지난 7.23.(목)~24.(금) 이틀간 경북 군위 한밤마을에 모였습니다. 만나서 공동사업과 연계를 고민했습니다.

 

일에 앞서 서로 ‘인사’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여쭙고’

지원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의논하고’, 참여와 아이디어를 ‘부탁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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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의 처음은 마을기업별 소개로 시작하였습니다. 

참여한 마을기업 대표님들께서 하고 있는 일, 나눌 수 있는 기술과 자원,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인사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지원사업을 6개 분임으로 나눠 토론을 하고, 자가진단표를 통해 각 마을기업의 강점과 필요한 점을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의견을 말하고, 서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마을기업가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앎을 통한 관계, 관계를 통한 연계, 그리고 '사회적 시너지'가 꿈틀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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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워크숍은 손이 많이 가고 발품을 팔아야 하는 방식입니다. 

그렇지만 참여자를 객체화하는 워크숍보다, 참여자가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워크숍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믿습니다. 

당장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나오는 ‘연계’를 기대합니다. 

 

주신 의견들을 토대로 대구경북 마을기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더욱 돈독하게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_대구마을기업_소셜마켓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