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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2012년 우수사회적기업 현장탐방 2일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0.31 조회수 1,719

2012년 우수사회적기업 현장탐방 이틀날 우린 서울로 향했다. 역시 서울이었다. 11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무지하게 막히는 차들...

어렵게 우린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마을에 도착했다. 성미산 길눈이팀이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 왼쪽: 성미산 마을극장 전경, 가운데 위: 지하입구에 있는 생명평화 등, 가운데 아래: 극장 게시판, 오른쪽: 성미산 마을극장을 만든 사람들 ]


마을극장으로 가는 입구에 생명평화가 쓰여진 등은 성미산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성미산마을이란 말은 이 곳 주민들이 처음 사용한 말이 아니고 이들이 성미산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이 곳 주민들이 공동체적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성미산마을' 이라고 기사에 쓴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마을극장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동아리의 공연들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우리가 내려간 작고 예쁜 극장에서 문치웅 성미산 길눈이팀장의 강의를 들었다.

[ 왼쪽: 문치웅 팀장, 오른쪽: 경청하는 탐방일행 ]


10여년전 육아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성미산공동체는 마을의 필요에 의해 공동육아협동조합, 방과후 학교, 성미산학교, 도서관, 마을극장, 동아리 활동, 마을축제, 두레생협, 성미산 밥상, 카페, 공방 등 하나하나 만들어지고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 왼쪽 위: 소행주(9가정이 공동생활하는 공동주택, 가운데 위: 성미산학교, 가운데: 풀빵구리 마을기업, 오른쪽: 성미산 어린이집, 왼쪽 아래: 성미산 밥상, 오른쪽 아래: 두레생협 ]

강의를 듣고 일행은 두 팀을 나뉘어 성미산마을을 돌아다니면 설명을 들었다. 9가정이 공동생활을 하는 소행주, 어린이집을 방문하고 성미산학교로 갔다. 공동육아를 통해 자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성미산학교에는 아이들이 밥을 먹기위해서 스스로 배식을 하고 있었고 활기찬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가 번졌다. 성미산학교를 나와 두레생협을 지나쳐 성미산밥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성미산밥상 역시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밥상으로 언론을 통해 소개가 되기도 했고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곳의 원칙은 할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때만 한다.! 라고 한다. 사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 물론 성미산에서 카센터 등 실패한 것도 있지만 끊임없이 필요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구상하고 그 도전에 뛰어드는 사람, 뛰어든 사람을 지원하는 주민들이 있기에 오늘날 성미산이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 김 요리사 ]

마을의 필요에 뛰어든 한 주민을 잠시 소개하고 싶다.^^ 김 요리사~ 성미산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아이들이 언제든 와서 먹을 수 있는 식당에 필요성에 잘 다니던 식당을 그만두고 성미산밥상을 주민들과 함께 차렸다. 쉽게 선택할 수 없었던 도전이었을텐데 어떻게 뛰어들 수 있었는지 묻고 싶었지만 김 요리사의 미소는 모든 대답을 해준 듯 해 묻지 않았다^^


이렇게 2012년 우수사회적기업 현장탐방은 끝이 났다. 이번 탐방은 우리 지역을 돌아보고 적용가능한지 등의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다. 우리 지역에서의 적용여부는 이번 탐방일행 모두의 숙제인거 같다^^

내년 탐방을 기대하며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