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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韓 협동조합 경험 국제 사회와 공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05-15 09:45 | 1,37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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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협동조합 경험 국제 사회와 공유국제 ODA포럼 열려…농업개발협력사업 성과 확대 위한 다양성 확보최상희 기자l승인2018.05.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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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협동조합 경험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국제 ODA(공적개발원조)포럼이 지난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IFAD(국제농업개발기금)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IFAD, FAO(유엔식량농업기구), UNDP(유엔개발계획)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 국내외 ODA전문가 및 각국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김창길 농경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우리나라는 농업·농촌 개발협력사업 추진 동향과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협동조합의 역할, 협동조합 개발협력 사업의 경험 등을 공유했다.

우리 정부는 2006년에 4억원 규모로 3개국을 지원하는 ODA사업을 시작, 2018년 현재 15개국과 4개 국제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규모는 651억원이다. 올해는 특히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하고 예멘 등 4개국에 한국산 쌀 5만톤을 지원키로 하는 등 농업분야 ODA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사업 유형도 영농기술 교육사업, 농업 인프라 지원 사업, 농정 컨설팅사업, 농촌 마을 환경 개선 사업,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농업 정보 시스템 구축사업 등으로 다양화 됐다.

정일정 국제협력국장은 “앞으로 농업개발협력사업의 성과가 더 확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화해 나가겠다”며 “국제전문원조기구(WFP) 및 국제금융기구(WB, ADB, AfDB 등)와 협력을 확대해 국제개발원조사업의 다양성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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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질베르 웅보 IFAD총재

“한국 농업, 특히 이번 포럼의 주제어인 협동조합측면에서 볼 때 한국 특유의 ‘할 수 있다는 정신’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 협동조합의 조성 과정을 보면 전에 없던 것이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고 시행착오와 인내의 과정을 거쳐 이룬 것이다. 이와 함께 스스로 해야 한다는 한국의 자조정신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질베르 웅보 IFAD총재는 포럼이 열린 지난 11일 프라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농업과 협동조합의 시사점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농업농촌 개혁에 있어 농업인 조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실제로 중국 광시 자치구의 러예라는 협동조합은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IFAD의 지원 등을 통해 연평균 매출이 37%나 성장하는 성공을 거뒀고 르완다의 차 생산조합도 민간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자작농들이 마케팅을 실시, 거대 조합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웅보 총재는 이어 과거 대외 원조에 의존하는 국가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한국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웅보 총재는 “3년 마다 IFAD 기여금에 대한 협의를 하는데 한국은 최근 800만달러에서 1200만달러로 50%나 기여금을 증액했다”며 “이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실제 우리나라는 캄보디아, 인도, 파파뉴기니 등지에서 ICT(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토양, 날씨, 병해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시키는 등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국제사회 대북 제재 분위기로 중단된 대북 사업은 언제쯤 재개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조심스럽게 답했다.

웅보 총재는 “북한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많지만 IFAD는 정치적인 조직이 아닌 만큼 언제 사업을 재개할지를 논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이후 여러 정부들과의 협의를 거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희 기자  sanghu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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